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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자료용 티18번
채화공자는 피시선을 휘장 쪽으로 던지고 있었습니다..
그때 문득 그를 안내한 태월아가 말했습니다..
"림주께 예(禮)를 취하세요."
하나 천우는 곧 방약무인한 태도로 이리저리 둘러보며 크게 웃었습니다..
"하하... 이 곳에 진짜 꽃(花)들이 있구료?"
천우는 막강한 살기를 느꼈습니다..
시립해 있던 소녀들의 안색이 싸늘하게 변했습니다.. 그녀들은 휘장 안의 여인의 명령
만 떨어지면 곧 천우를 죽일 기세였습니다.. 천우의 무례는 정도를 지나친 것이었습니
다..
그녀들은 일제히 분노에 찬 시선으로 천우를 노려보았습니다..
"으... 음......!"
휘장 속으로부터 낮은 신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.. 그 의미는 확실치 않았으나 그 음성
의 주인이 나이가 많지 않음을 천우는 금방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..
이어 휘장 속에서는 천상의 음율을 닮은 듯한 섬세한 옥음이 흘러나왔습니다..
"당신이 채화공자 반준인가요?"
"그렇소. 당신이 이 곳의 림주요?"
천우의 언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..
"으음......!"
곁에 있던 태월아의 안색이 대변(大變)했습니다..
좌우의 소녀들은 내공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.. 그녀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천
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.. 언제라도 그녀들은 천우를 단숨에 끝장낼 수 있습니다.고
믿고 있었습니다..
정작 휘장 속의 음성은 부드럽게 울렸습니다..
"반공자는 대단한 기세를 지녔군요?"
"하하... 그렇소!"
천우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말을 받았습니다..
"설사 눈앞의 태산이 무너져도 본 공자는 끄덕 없소."
그는 짐짓 가슴을 쳐 보이기까지 했습니다..
그러자 예의 부드러운 음성은 습니다.소 조소가 깃들어졌습니다..
"지나친 과신은 위험을 초래하지요."
"나는 나를 믿을 뿐이오."
천우는 태연하게 대꾸했습니다..
"호호호홋......!"
휘장 속의 여인은 교소를 터뜨렸습니다..
그것은 분명 비웃